평택입주청소 상호관세 시행 하루 전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가 나왔다. 기존 예고한 관세율 25%보다 10%포인트 낮아졌지만, 앞서 나온 다른 나라의 협상 결과를 통해 예상이 가능했던 만큼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 모두 큰 움직임 없이 끝났지만, 관세협상 결과에 따른 업종별 주가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전문가들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1387원으로 3.9원 올랐다. 개장 전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이 15%로 확정됐다는 발표가 나오며 시장도 동요했다. 프리마켓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업종별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1.65% 낮아진 7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주목받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3.8% 상승 마감했다. 조선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관세 협상 조건에 조선협력 펀드 1500억달러 조성이 포함되며 향후 국내 조선기업들의 수주 증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액 중 1500억달러의 비중을 차지하며 기타 주력 투자 산업과 비교해 시총 대비 높은 투자액이 조선업종으로 집중됐다"며 "가장 직관적인 수혜는 정책금융 지원이다.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 등 생산설비 노후화로 투자가 절실했던 현지 조선소 현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한화오션 주가는 하루 만에 13.43% 뛰었다. 9만9000원이었던 주가는 11만2300원으로 올랐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HD현대중공업도 각각 5.14%, 4.14% 상승했다. HD현대미포 주가도 3.4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품목 관세는 일본, EU와 동일한 15%로 확정됐지만 그동안 FTA로 가졌던 관세 우위가 사라지며 경쟁력은 줄었다는 분석이다. 기아 주가는 7% 넘게 빠지며 10만2300원으로 내려왔다. 현대차와 KG모빌리티 주가도 각각 일본 북부 홋카이도 구시로시 주민들이 지난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자 높은 곳으로 대피해 있다. 구시로=AP 뉴시스 일본이 전역에 걸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 발령에도 큰 인명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건 평소 잦은 훈련으로 시민들이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대피 과정에서 폭염 대책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31일 일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열도 태평양 연안 해안가 주민들을 중심으로 약 201만 명은 전날 지방자치단체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50대 여성 한 명이 차량 사고로 숨졌고 중상자와 경상자는 각각 1명, 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전 8시 37분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태평양 연안 지역 대부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한 시간 뒤 절반 이상 지역에 주의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에서 주의보는 높이 1m 이상, 경보는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지난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일본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구지항에 1.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해수면 높이가 급상승했다. NHK방송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가장 먼저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상된 북부 홋카이도의 유후쓰군 무카와초 주민 약 300명은 대피 방송이 나온 지 30분 만에 소방서 옥상에 모였다. 무카와초는 매년 10월 대규모 지진 피해를 가정해 재해 대비 훈련을 실시하며,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간보다 30~40분 빨리 대피하도록 연습한다. 무카와초 관계자는 아사히에 "평소 훈련 덕분에 신속한 피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와카야마현 니시무로군 스사미초는 주민들이 대피한 뒤 드론(무인기)을 띄워 해안 상황과 고지대 피난 여부를 점검했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쓰나미가 이르면 최단 3분 안에 마을을 덮칠 수 있기에 주민들 대피 평택입주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