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입주청소 지난 27일 서울의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극장가를 드리운 침체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전년대비 30% 이상 급갑했고 ‘천만 영화’도 전무했다. 신작 개봉마저 줄어든 가운데 하반기 기대작들의 잇단 개봉이 악화일로의 영화 시장에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31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은 40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전체 관객 수도 4250만명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32.5%나 줄었다.한국 영화는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20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43.1% 줄어든 수준이다. 관객 수는 2136만명으로 42.7% 감소했다.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0%로 전년 동기 대비 8.8% 포인트 감소했고,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50.3% 로 전년 동기 대비 9.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영화 부진은 메가히트 작품이 나오지 못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파묘’와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영화가 천만 고지를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대신 ‘야당’과 ‘히트맨’, ‘승부’ 등 중급 영화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상반기 흥행작 순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전년 대비 외국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수도 감소했다. 올 상반기 외국영화 매출액은 20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관객 수는 2562만명으로 17.5% 줄었다.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과 ‘미키 17’이 선전했지만 ‘ 인사이드 아웃 2’, ‘웡카’ 등의 흥행작이 나왔던 2024 년 상반기의 흥행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 영향이 컸다.IMAX 및 스크린X 등 특수상영의 전체 매출액은 상반기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고 , 전체 관객 수는 19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특수상영 매출액은 2025년 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79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여름의 절정인 8월에 국내외 밴드들이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날릴 태세다. 상대적으로 비주류에 속하던 밴드 음악은 엔데믹 이후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공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각광받고 있다. 잔나비 선두에 서 있는 팀은 바로 잔나비다. 지난 4월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한 뒤 전국 투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잔나비는 최근 한여름의 정서를 담은 디지털 싱글 ‘사옵뮤 외전: 여름방학 에디션!’을 깜짝 발표했다. 이어 오는 8월 2~3일 데뷔 후 처음으로 ‘K팝의 성지’ KSPO돔에 입성한다. 국내 밴드가 정상급 아이돌 그룹이 서는 대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데뷔 11년 차를 맞는 잔나비는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문학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여 왔다.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꿈에 그리던 공연장이고 이 시대의 밴드로서 KSPO돔 무대에 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에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디밴드 특유의 느릿느릿한 행보를 꿋꿋이 응원해 주는 팬들 덕분”이라면서 “요즘 거스를 수 없는 대지의 기운이 밴드 신을 두텁게 감싸고 있음을 하루하루 느끼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시 올해 20회째를 맞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밴드 58개 팀이 집결한다. 다음달 1~3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올해는 오아시스, 블러 등과 함께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펄프가 데뷔 42년 만에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펄프의 기타리스트 마크 웨버는 한국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먼 곳에서도 저희 음악을 들어주셨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면서 “기존 곡은 물론 새 앨범 수록곡을 통해 우리가 어떤 감정으로 음악을 나누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국내 밴드 신을 대표하는 크라잉넛, 자우림, 혁오 등도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다 평택입주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