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해군 상륙함 향로봉함. /사진제공=해군해군 상륙함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반나절이 소요되면서 군함 구조의 복잡성이 눈길을 끈다. 군함은 장기간 해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 자산으로 단 한 척의 손실도 국가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고가의 무기체계다. 국제 무기시장과 동맹국 조달사업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 기회를 노리는 핵심 이유다1일 해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2600톤급 해군 상륙함 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부사관 1명이 화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연기를 흡입한 병사 2명은 치료 후 복귀했다.이번 불은 약 12시간 만에 초진이 완료됐는데 함정 규모가 커서 진화에도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나 진화 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군함은 피격·화재·침수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도록 격벽과 방화구획이 촘촘히 설계된다. 함정이 타격을 입더라도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화재 확산이 지연되지만 진압에는 전문성이 필요하고 장기화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향로봉함은 병력은 물론 전차, 장갑차, 헬기 탑재가 가능한 함정이다. 해외 파병·상륙작전 지원 등을 염두에 두고 건조돼 자력으로 원양 항해가 가능하다. 2005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 당시 구호물자와 복구장비를 싣고 5994㎞를 항해한 바 있다.군함 건조 기술은 조선·방산 업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향로봉함을 건조한 상장사는 HJ중공업이며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등도 해군이 발주하는 전투함·잠수함 제작에 참여해 왔다. 해군 정비창이 주도하는 해군 함정 보수 작업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부 물량을 외주로 받아 왔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함정·장비 정비사업 외주화를 거듭 거론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함정 유지보수 사업 저변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 양국은 한국산 수출품 관세를 25%에서 해군 상륙함 향로봉함. /사진제공=해군해군 상륙함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반나절이 소요되면서 군함 구조의 복잡성이 눈길을 끈다. 군함은 장기간 해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 자산으로 단 한 척의 손실도 국가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고가의 무기체계다. 국제 무기시장과 동맹국 조달사업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 기회를 노리는 핵심 이유다1일 해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2600톤급 해군 상륙함 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부사관 1명이 화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연기를 흡입한 병사 2명은 치료 후 복귀했다.이번 불은 약 12시간 만에 초진이 완료됐는데 함정 규모가 커서 진화에도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나 진화 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군함은 피격·화재·침수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도록 격벽과 방화구획이 촘촘히 설계된다. 함정이 타격을 입더라도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화재 확산이 지연되지만 진압에는 전문성이 필요하고 장기화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향로봉함은 병력은 물론 전차, 장갑차, 헬기 탑재가 가능한 함정이다. 해외 파병·상륙작전 지원 등을 염두에 두고 건조돼 자력으로 원양 항해가 가능하다. 2005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 당시 구호물자와 복구장비를 싣고 5994㎞를 항해한 바 있다.군함 건조 기술은 조선·방산 업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향로봉함을 건조한 상장사는 HJ중공업이며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등도 해군이 발주하는 전투함·잠수함 제작에 참여해 왔다. 해군 정비창이 주도하는 해군 함정 보수 작업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부 물량을 외주로 받아 왔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함정·장비 정비사업 외주화를 거듭 거론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함정 유지보수 사업 저변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 양국은 한국산 수출품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