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헌옷방문수거 생산비 낮춰야 대체 시장서 中과 경쟁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기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없었으나 미국은 4월부터 25%의 품목별 관세를 매겨왔다.현대차그룹과 같은 완성차 업체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생산과 수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장 자동화, 노동 유연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대통령실은 31일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관세가 15%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15%는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인데, 한국은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기 전까지 관세가 없었고 일본·EU는 2.5%의 관세가 적용됐었다.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5% 관세 적용은 일본, 유럽과 비교해) 그동안 우리가 누렸던 가격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다만 미국 시장 내 한국 자동차의 이미지나 기술력이 높아진 만큼, 같은 관세율이라면 미국 내에서 경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주차돼 있다./뉴스1 문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다.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지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현지 생산이 늘면 국내 생산과 수출을 위축이 불가피하다.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28일 지역경제보고서에서 “미국 내 생산이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 대미 수출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자동차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소재·부품·장비 등 인천 내 전후방 연관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한은 울산본부 역시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생산 및 판매 계획을 재수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울산 자동차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현지 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에 86억달러(약 12조원), 부품 현지화율 증대에 61억달러(약 8조5000억원) 등 총 210억달러(약 29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한국 자동차 업계는 통상임금 확대 판결로 인한 비용 증가, 노란봉투법과 같은 친노동 정책에 미국 관세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생산비 낮춰야 대체 시장서 中과 경쟁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기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없었으나 미국은 4월부터 25%의 품목별 관세를 매겨왔다.현대차그룹과 같은 완성차 업체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생산과 수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장 자동화, 노동 유연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대통령실은 31일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관세가 15%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15%는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인데, 한국은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기 전까지 관세가 없었고 일본·EU는 2.5%의 관세가 적용됐었다.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5% 관세 적용은 일본, 유럽과 비교해) 그동안 우리가 누렸던 가격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다만 미국 시장 내 한국 자동차의 이미지나 기술력이 높아진 만큼, 같은 관세율이라면 미국 내에서 경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주차돼 있다./뉴스1 문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다.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지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현지 생산이 늘면 국내 생산과 수출을 위축이 불가피하다.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28일 지역경제보고서에서 “미국 내 생산이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 대미 수출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자동차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소재·부품·장비 등 인천 내 전후방 연관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한은 울산본부 역시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생산 및 판매 계획을 재수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울산 자동차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현지 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에 86억달러(약 12조원), 부품 현지화율 증대에 61억달러(약 8조5000억원) 등 총 210억달러(약 29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한국 자동차 업계는 통상임금 확대 판결로 인한 비용 증가, 노란봉투법과 같은 친노동 정책에 미국 관세 부담까지 짊어지게 됐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1987년 연구를 시작한 이후 한국 자동차 산업 환경이 전반에 걸쳐 이렇게 악화된 것은 처음 본다. 국내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줄면 직접 고용이 수만명이 줄어 지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의 직·간접 고용 인원 부산헌옷방문수거